배현진, 1년여간 서울시·복지부와 소통 결실
"새 생명 기다리는 예비 부모 버팀목 될 것"
서울 지역 난임 부부와 임산부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송파구 지역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송파센터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영(Young)관 8층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지난 1년여간 상담센터 개소를 추진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난임 부부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산모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 중앙센터 1곳을 비롯해 권역별로 전남·인천·대구·경기·경북 5곳 등 6곳에서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매년 난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상담센터는 6곳에 불과해 센터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권역에서는 강북에 위치한 중앙센터 한 곳이 모든 상담 수요를 감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해에만 중앙센터 상담사 8명이 6000여건을 처리할 정도로 상담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배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신규 센터 증설을 강조한 끝에 전국 2개소 추가 신규 개설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배 의원은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산후 우울증 지원방향 구체화 및 국가 차원의 정기 실태조사 의무화'를 골자로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산전·산후 우울증 정책 지원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배 의원은 “난임·우울증 센터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서울시와 함께 복지부와 끊임없이 소통한 끝에 드디어 그 결실을 송파센터 개소로 맺게 됐다”며 “난임·우울증 송파센터가 새 생명을 기다리는 예비 엄마·아빠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행정적으로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와 강남에 설치되는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1곳당 센터장(정신건강의학 전문의)과 부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심리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이 배치된다.
센터는 난임 부부와 임산부에게 특화된 심리상담 및 통합 정신건강 평가,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에는 배 의원과 오 시장을 비롯해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성배·임춘대 서울시의원, 최안나 중앙난임센터장, 김헌동 SH사장,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자보건팀장과 송파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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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