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제노동' 中 축전지·천연색소 생산기업 수입금지 제재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 중국기업 2곳에 수입금지 제재를 발령했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날 강제노동으로 만든 제품을 자국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정책에 의거, 이들 중국기업의 제품에 대해 금수 조치를 내렸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중국기업은 납축전지를 제조하는 캐멀그룹(駱駝集團), 천연색소를 생산하는 천광생물과기(晨光生物科技集團)과 그 자회사(焉耆有限公司)다.

국토안보부가 주도하는 유관부서 강제노동집행 태스크포스(FLETF)는 캐멀그룹과 천광생물과기를 '위구르인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대상 명단에 추가했다.

이로 인해 캐멀그룹과 천광생물과기가 생산한 제품은 8월2일부터 미국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국토안보부는 신장 자치구에서 계속되는 무슬림과 소수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와 인도에 관한 범죄와 관련한 설명 책임을 압박하기 위해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신장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한 제품을 미국 상거래에서 퇴출하는 동시에 합법적인 무역 흐름을 촉진하도록 모든 파트너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UFLPA에 따라 신장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을 제품 생산에 이용하는 사업자 리스트에 등재된 기업은 24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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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