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배 수익' 의혹 새만금해상풍력, 검찰이 본격 수사

전주지검, 전북대 S교수와 친형 등 압수수색

검찰이 7000배 수익 의혹을 받는 새만금해상풍력 비리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 1일 전북대학교 S교수 사무실과 그의 형인 새만금해상풍력 S대표 등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사안에 대해서만 진행됐다.

이번 감사원 수사의뢰 사안 외에도 검찰은 최근 전북경찰청이 수사 중인 '풍력 사업 승인 및 인허가 과정에서의 절차 위반', '연구용역비 횡령', '지방비 부실사용', '외국계 기업에 사업권 판매' 등도 송치받아 사업 전반을 조사한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사건과 병합해 새만금해상풍력 사업의 인·허가부터 주식양도, 회사설립 등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전북대 S교수는 2015년 6월 '새만금해상풍력'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12월 산업부로부터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았다.

새만금해상풍력 지분은 '해양에너지기술원'이라는 회사가 51%, 공동대표인 S교수의 형이 49% 보유하고 있다. 해양에너지기술원은 S교수가 최대주주다.

이후 새만금해상풍력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의 양수 인가를 거쳐 S교수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특수목적법인(SPC) '더지오디'에 발전 사업권을 양도했다.

자본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던 더지오디는 다시 지난 6월 '조도풍력발전'에 지분 84%를 넘기며 자본금 대비 7000배가 넘는 약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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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