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인도 투자의견 '오버 웨이트'로 상향..."신흥국 중 최고"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3일 중국을 제치고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이날 투자메모를 통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콜 웨이트(Equal Weight 중립)'에서 '오버 웨이트(Over Weight 비중 확대)'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신흥국 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에 들어간 2022년 10월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졌다고 모건 스탠리는 지적했다.

메모는 신흥국 가운데 선호하는 시장 순위에서 인도가 그간 6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며 해외자금 유입, 거시 안정성, 긍정적인 기업실적 전망을 투자판단 인상의 근거로 거론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인도 주식의 주당이익(EPS)이 다른 신흥국보다 지속해서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젊은 인구통계학적 구조도 대내 주식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인도 금융과 일반 소비재, 공업을 오버 웨이트로 하고 종합 기업집단 라센 앤드 투브로(Larsen & Toubro),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의 투자의견을 'ADD(추가)'로 했다.

애널리스트는 "인도를 오버 웨이트로 되돌리고 중국을 이콜 웨이트로 격하하는 건 합리적"이라며 인도 시장이 중국 시장보다 호조인 건 인도에 유리한 구조적 변화의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중국 투자의견은 '오버 웨이트'에서 '이콜 웨이트'로 낮추고 호주는 '이콜 웨이트'에서 '언더 웨이트(Under Weight 비중 축소'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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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