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강풍 관련 안전조치…3명 고립돼 구조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 3건, 구급이송 2건, 안전조치 272건(강풍 관련 255건·호우 관련 17건), 배수 3건, 비긴급 244건 등 총 5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이날 오전 오전 9시 45분께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 A(60대·여)씨가 강풍에 의해 넘어져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부산 북구의 한 주택 마당에서 천막을 해체하던 B(60대)씨가 강한 바람에 의해 기둥과 부딪혀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또 부산진구의 한 빌딩 옥상과 해운대구의 한 주택 베란다, 강서구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 안에서 각각 고립된 이들이 부산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외에도 부산 곳곳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간판, 차량 신호기, 가로수, 공사장 자재·건물자재, 차단기 스파크 발생 등에 대한 안전조치도 이뤄졌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 부산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강풍주의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부산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겠으나 내일 아침까지 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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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