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문여행사 "북, 조만간 국경 개방…자국민 우선 입국"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 블로그
복수 소식통 인용…날짜는 제시 안 돼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가 북한이 곧 공식적으로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정보를 여러 경로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11일 고려투어스는 블로그에 "복수의 소식통(모두 북한사람)에 따르면 국경 개방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단 "공식 날짜는 제시되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북한이 국경을 개방해도 당장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투어스는 "3년 반이 넘도록 중국을 포함한 외국에 갇힌 북한 유학생, 사업가, 외교관 등 수천명의 북한 사람"이 우선 입국 대상자라고 전했다.

고려투어스는 북한이 자국민을 위해 일단 국경을 개방하고, 이후 외교관이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주요 인사 입국을 순차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투어스는 "결국엔 관광객 입국도 허용되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국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지 않았다면서, 국경 개방에 따라 돌아오는 북한 주민들은 기차를 이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은 물론 외국에 나가 있는 자국민 입국도 막았다. 국경 봉쇄 이후 외국 인사가 북한에 입국한 사례로 북한이 공식 확인한 건 올해 3월 부임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유일하다.

그러다 7월 들어 대외 개방에 나서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한은 7월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에 봉쇄 이후 최초로 외국 사절단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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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