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르완다 대통령 면담…양국 관계발전 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제노사이드 추모관 방문해 애도 표해

외교부는 르완다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협력 비전과 양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에게 10년 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르완다를 방문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장관으로서 첫 아프리카 순방에 르완다를 찾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르완다와의 관계 강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고, 기존의 개발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을 ICT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하면서 카가메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카가메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르완다 관계 강화 의지를 반기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사례는 르완다의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이 한-르완다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기회라며, 카가메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한국이 아프리카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한국의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

이날 박진 장관은 빈센트 비루타(Vincent Biruta) 르완다 외교장관과 한-르완다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강화,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했다.

또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Kigali Genocide Memorial)을 방문해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추모관을 둘러보며 르완다에서의 참극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은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르완다의 비극과 회복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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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