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독일대원, 법주사서 삭발 "스님같은 삶 살겠다"

각운 부주지 '우크라 전쟁 법문' 감동…8명 삭발식 거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독일 대원 일부가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삭발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법주사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잼버리 독일 대원 40여명이 법주사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다.



범종 타종 등 사찰 문화를 체험한 후 남자 대원 6명과 여자 대원 2명이 퇴소식을 앞두고 삭발에 참여했다.

삭발은 리더들의 동의 하에 체험행사를 진행한 법주사 각운 부주지 스님이 직접 거행했다. 각운 스님은 삭발에 참여한 대원들의 손에 머리카락과 기념품을 쥐여줬다.


대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기원하는 각운 스님의 법문을 듣고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위한 108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법주사 관계자는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스님의 삶에 감명을 받은 소녀 대원을 비롯해 8명이 삭발을 자청했다"며 "(이들이)스님 같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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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