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철공장서 폭발 사고로 하청 근로자 사망…중대재해법 조사

세아제강 공장서 보수작업 중 덮개 폭발…부상자 3명

세아제강 군산 공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께 전북 군산시 세아제강 군산공장에서 30대 하청 노동자 A씨가 건조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숨졌다.

건조로 덮개가 원인 미상으로 폭발해 그 위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가 사망하고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사고 확인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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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