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로열티 받는 전남산 키위, 유럽 산업화 발판 마련

전남농기원, 프랑스 소프뤼레그사와 키위 연구발전 업무협약

국내 과수품종 최초로 프랑스에서 로열티를 받는 전남산 키위가 유럽 산업화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키위 2개 품종의 유럽산업화 촉진을 위해 최근 프랑스 최대 키위 회사인 소프뤼레그사와 키위 연구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해금 골드키위 등 2개 품종을 프랑스 소프뤼레그사에 로열티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유럽지역 산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전남농기원 개발 키위 품종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 시험 재배를 추진한다.

또 신품종·과일의 홍보와 산업화 촉진, 수출 품종의 재배·관련 시장정보 교환, 추가적인 품종의 시험 재배와 면허 계약 등을 협력해 추진한다.

전남농기원은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키위 3개 품종을 유럽지역에 품종보호를 출원함과 동시에 프랑스 키위 회사와 4년에 걸쳐 현지 시험 재배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 과수 품종 최초로 유럽지역에 로열티 계약을 성사시키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농기원은 현재 프랑스 11곳에 시범 재배 농가를 육성 중인 가운데 향후 30년간 50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과 프랑소와 라피테 회장은 "전남에서 연구 개발한 키위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재배가 확산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협력을 다하자"고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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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