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신고 현장에 있던 옛 동료에게 112신고 정보를 흘린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50대 A경사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5월29일 오후 5시47분께 도박 관련 112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현장에 있던 전직 경찰관 B(60대)씨에게 휴대전화로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신고자가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A경사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범행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A경사를 직위해제하고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A경사의 혐의 인정 여부 등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