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래 전략산업 탄력…국비 확보 '역대 최대'

2023년 대비 517억 증가 2658억원 반영 성과

정부의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전남도의 미래 전략산업 국비 확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전략산업 국비 2658억원이 반영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확보한 정부 예산은 2023년 예산안보다 517억원(24%) 증가했다. 신규 12개 사업(406억원)을 포함해 총 60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먼저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은 국비 1159억원(총사업비 8319억원)으로 전통 주력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산업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반영 사업은 내열성 생분해성 플라스틱 복합소재·친환경 부품화 개발(12억5000만원), 산단형 초임계 CO2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35억), 스마트 방폭·화재안전 인프라 구축(35억) 등이다.

우주, 바이오, 전기차,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 전략산업은 국비 1499억원(총사업비 1조5162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약 시장 유망 의약품인 펩타이드 치료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14억)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68억) 등도 반영돼 첨단바이오 글로벌 거점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초소형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도 탄력이 기대된다.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10억), 실제 도로 주행시험을 통한 성능 향상을 이끌어낼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21억) 등이 반영됐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454억),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151억), 그랜드 ICT 연구센터 사업(20억) 등이 반영돼 산업 인재 양성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미반영 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500억원 이상 증액을 목표로 끝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전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들이 다수 반영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많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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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