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어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북 괴산군을 비롯해 전남 신안군, 강원 철원군 등 89개 인구감소지역 자치단체장들은 2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조재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이달곤 인구특위 위원 등이 참석해 협의회 출범에 힘을 보탰다.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개회사, 회칙 제정과 임원 선출 등 안건 4건을 처리했다.
이어 출범식은 환영사, 축사, 창립선언문 낭독, 출범 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된 송인헌 괴산군수는 취임사에서 "89개 인구감소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인구감소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2020년 사망자가 출생자 수를 처음으로 앞지른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발생했다.
정부와 국회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이어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해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도 출범했다.
괴산군은 지난해 11월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올해는 11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42건의 인구감소지역 정책제안서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하는 등 인구감소지역들과 함께 협의회 창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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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