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가 캠핑 성지로"…코베아, 축구장 20개 크기 명품 캠핑장 만든다

민선 8기 첫 위락시설 민자 유치 성과
1000억 들여 사이트 310개+놀이시설

충북 청주시가 '캠핑의 성지'로 뜬다.

축구장 20개 면적, 사이트 310개 규모의 전국 최대 캠핑장이 들어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코베아는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1 일원을 '(가칭)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14만6847㎡ 터에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등 310개 안팎의 캠핑 공간을 조성한다.

인피니티풀·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인공암벽등반, 사계절 썰매 시설도 만든다. 12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이 갖춰지면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매년 열리던 캠핑 페스티벌이 청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지 매입을 완료한 캠핑장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달한다. 청주시에서 운영 중인 현도오토캠핑장보다 30배나 크다.


2026년 개장 후에는 연간 36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유발 1995억원, 부가가치 822억원, 고용 창출 869명, 취업유발 1107명의 기대 효과도 있다.

시는 코베아와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민선 8기 첫 위락시설 유치를 이끌어냈다. 시민 이용료 감면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국내 레저·아웃도어 유수업체인 코베아는 2008년부터 명품 캠핑장 조성을 위해 전국 5곳을 후보지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석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제 강화와 고금리,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투자 여건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청주시에 투자를 결정한 코베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오송·오창 테마파크 민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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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