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위험상황 고시 '노탐'은 11일 오전 1시에서 20일 오전 1시로 연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내 항공기 운항의 위험 상황을 고시하는 항공고시보(노탐·NOTAM)의 유효시간을 지난 11일에서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노탐은 해당 국가가 처한 위험성 등에 대해 운항 관계자 등에게 알리는 고시를 말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한국시간 오는 20일 오전 1시까지 노탐을 고시에 대한 내용을 수정·연장했다.
이번에 연장된 노탐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단행했던 지난 7일 오후 10시53분부터 11일 오전 1시까지였던 것을 이스라엘 항공당국이 오는 20일 오전 1시까지 추가로한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노탐을 고시하면서 "가자지구의 군사충돌로 인한 군사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텔아비브 비행정보구역(FIR) 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는 이스라엘 항공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험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과 추가연료 탑재 등 우발상황에 대비해 줄 것"을 명시한 바 있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 관문공항인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하면서 해당 공항의 정상 운영에도 촉각을 세웠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전날 노탐을 연장하면서 "지속적인 충돌로 인해 현재의 위험상황을 당국이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위험경감을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우발 상황으로 (항공기)지연 발생 가능성이 있어 항공사는 추가연료를 계산해 탑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구역에 대한 비행금지 등의 통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무력충돌 상황에 공항 운영은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운행하는 항공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회(월수금)운행하고 있다. 다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지난 9일부터 운항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약 570여명과 여행객 단기체류자 약 48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전날 대한항공 여객기편으로 귀국한 192명 외에도 현지에 남은 체륙객들에 대해서도 출국을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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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