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하려고"…광복절 한밤 도심서 폭주 즐긴 10대들 덜미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와 난폭운전,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18)군 등 1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광복절 다음날인 지난 8월 16일 새벽 익산시 영등동의 한 사거리에서 무리를 지어 2시간가량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하게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적을 울리며 신호위반을 하거나 중앙선을 넘어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등 50여 회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 최근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과시하고 싶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붙이지 않아 피의자들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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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