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확대'.…2026년까지 9곳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출산환경 선제적 대응
영광기독병원 9호점 선정…2026년 신축 개원
저렴한 이용료·서비스·시설 도민 만족도 높아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쾌적한 양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이 확대 설치된다.



전남도는 현재 각 거점 지역별로 5호점까지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률 증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9곳으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 확대에 필요한 예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은 해남종합병원(1호점), 강진의료원(2호점), 완도대성병원(3호점), 나주 빛가람종합병원(4호점),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5호점)에서 운영 중이다.

여기에 2025년에 광양 미래여성의원(6호점), 목포 한사랑병원(7호점), 여수 예울병원(8호점)에 이어 2026년엔 영광 기독병원(9호점)에 추가로 문을 열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출생아는 7896명(전국 3.2%)이다. 이 중 출산 후 민간병원을 포함한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4444명(56.3%)으로 조사됐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는 929명(20.8%)으로 2020년(904명)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이는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2015년 1호점 개원 이래 올해 7월 말 기준 4515명의 산모가 이용했으며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2024년에 1곳을 추가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로 산후 조리시설이 없는 중·북부 군 지역에 9호점 개원을 위해 공모를 추진한 결과 영광기독병원이 선정됐다.

9호점은 출산 산모의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신축 건물로 추진한다. 의료기관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긴급상황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저출산 극복과 200만 인구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개선을 위해 촘촘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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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