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교 30곳 중 16곳만 보건교사 2인 배치
충북 지역 36학급 이상 과밀학교의 보건교사 2인 이상 배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36학급 이상 과대 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율’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학교 1362곳 중 825곳만 2인 이상 보건교사 배치가 완료돼 배치율은 60.5%를 찍었다.
충북은 과밀학교 30곳 중 16곳만 보건교사 2인 이상이 배치돼 배치율은 53.3%를 기록했다.
제주 0%, 대전 34.0%, 서울 39.7%, 경기 48.3%, 경남 51.3%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6번째로 배치율이 낮았다.
반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북은 보건교사 2인 배치를 100% 완료했다.
과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는 2021년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해 6월 8일부터 의무화됐다.
2020년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과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안전, 교육 등 학생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법 개정이 이뤄졌다.
유 의원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보건법 취지에 맞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보건교사 인력 증원과 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보건교사는 보건실 근무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 성교육, 정신건강 등 보건 수업도 담당해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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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