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직원 관사 노후화·부족 심각…"10곳 중 3곳 30년 이상"

이태규 의원 "관사 입주 대기자도 매년 300명 이상"
"관사 점검 통해 시설보수…불공정 이용 사례 개선"

전남지역 교직원 관사 10가구 중 3가구는 지은지 30년이 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돼 교사들의 도서벽지 근무기피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비례)이 전국 17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총 5260동 1만6485가구가 있으며 이 중 1만4903가구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관사 1개 가구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전남은 총 1971동 5001가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관사 중 507동 2813가구(56.2%)가 20년 미만이었으며 20년~29년 480동 896가구(17.9%), 30~39년 625동 849가구(17%), 40년 이상 359동 443가구(8.9%)로 분석됐다.

또 관사 입주 대기 교직원은 2020년 301명, 2021년 376명, 2022년 189명, 올해 398명으로 파악됐다.

이태규 의원은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일 수록 대기자가 많지만 관사수가 부족하고 열악해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관사배정은 각 교육청 차원에서 거리와 장애유무, 저경력 등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지만 별장 처럼 사용되고 있거나 저축과 투자를 위해 관사에 거주하는 경우, 교장·교감 위주의 배정 등의 불공정 행태도 있다"며 "교육청은 관사현황을 전면 점검하고 열악한 시설은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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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