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건강 모두 챙긴 쌀빵 드세요" 진천군, 쌀가루용 바로미2 수확

밀가루 대체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서 재배에 성공
11월부터 지역 전문업체 미잠미과서 쌀가루 햅쌀빵 판매

충북 진천군은 밀가루 대체 쌀가루 전용 벼 품종인 '바로미2' 수확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바로미2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분질미다. 일반 쌀의 전분 구조와 다르게 밀처럼 둥글고 성글게 배열해 건식 제분이 적합하다.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실이 적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를 대체하기 적합한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군은 지역에 맞는 바로미2 안전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쌀가공식품업체가 안정적으로 원료곡을 공급하고자 밀가루 대체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광혜원 금곡리 가루쌀 시범단지(대표 유평현)에서는 바로미2가 수발아(베지 않은 곡식 이삭에서 낟알이 싹 트는 것)에 약한 조생종이어서 만기 재배로 출수 시기를 조절했다.

장마와 태풍 피해를 막고자 지난 6월 10일 씨를 뿌렸다. 같은 달 논에 옮겨 심고 8월 말로 출수 시기를 조정해 수발아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수확했다.


군은 올해 초에는 지역 쌀빵 전문업체인 '미잠미과'와 계약재배 협약해 지역에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업체의 안정적 소득도 보장했다.

미잠미과는 단지에서 생산된 벼를 전량 수매해 자체 도정·제분·제빵을 거쳐 다음 달부터 올해 생산한 쌀가루 햅쌀 빵을 판매한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진천하면 맛있는 쌀빵이 생각나도록 안정적으로 바로미2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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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