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한양' 나주시, 강남구와 자매결연…다방면 교류 추진

교육, 농업·경제, 문화·예술·관광, 행정 등 교류 활성화 기대
강남구, 유명 강사 초청 입시 컨설팅 등 나주지역 학생 제공

조선시대 작은 서울이란 의미로 소경으로 불렸던 전남 나주시와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자매결연 도시가 됐다.



나주시는 24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강남구와 상호 우의 증진과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는 이날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 농업·경제, 문화·예술, 행정 등 다양한 분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공동 발전을 목표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전인수 강남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양 지자체 간부, 실무 공무원 12명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강남구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분야 세계적인 인재 양성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견학·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교육 중심지로 꼽히는 강남구는 유명 강사 초청·입시 컨설팅,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 기회 등을 나주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농업·경제분야 협력 사항으론 수도권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나주 로컬푸드 농·축산물 꾸러미 판매 확대와 양 지역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 참여, 강남구민 대상 귀농·귀촌 교육과 팸투어 등을 제안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글로벌 무역과 금융, K-POP등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강남구와 상생 발전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교육, 문화·예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가자"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강남 패션 페스타에 나주의 천연염색 의상을 활용한 패션쇼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강남구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로봇 산업을 언급하며 나주를 테스트베드 기지로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영산강을 낀 호남의 중심, 천년고도 역사, 문화·생태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자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미래첨단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나주시와의 교류가 강남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 시장은 자매결연 협약 이후 케이타운포유 K-POP센터 시설과 강남미래교육센터를 방문해 문화, 교육 분야 선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특히 양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미래교육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한 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