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무화과 잎'으로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전남농기원, 지역 특화작목 이용 고부가 제품 상용화
피부 미백·주름 개선 효과 있는 기능성 세럼·크림 개발

쓸모없이 버려지던 무화과 잎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재탄생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지역 특화작목인 무화과 잎을 이용해 피부 미백,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세럼(에센스류)과 크림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남농기원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 연구기반·전략작목 육성사업 연구개발을 통해 이룬 성과다.

부산물로 방치된 무화과 잎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산업적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남은 전국 무화과 재배면적 762㏊ 중 96.5%(735㏊)를 생산하는 주산지다.

대부분 단일품종인 승정도우핀을 재배하고 있어서 기능성 원료 소재화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P가 풍부해 피부 미백 개선 효과가 있는 무화과 잎 추출물을 특허 출원하고 대한민국 화장품 원료집(KCID)에도 등재했다.

특히 무화과 수확 후 쓸모없던 잎을 경제성 높은 농가의 신소득원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

전남농기원 과수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화장품의 국내 마케팅과 수출 촉진을 위해 아토피와 민감 피부 개선 전문 화장품 업체인 네이처메딕스와 기술이전·제휴 협력을 추진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비교우위 기능성 특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사업화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농업 경쟁력 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무화과 잎 활용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뿐 아니라 무화과를 활용한 저당잼 등 신규 가공품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해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