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한 지방외교 활성화 정책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도네시아(인니)를 방문했던 김영환 충북지사는 중부자바주 에너지 공기업 JPEN과 충북테크노파크의 니켈 공급 업무협약을 이끌었다.
니켈은 K-배터리 3사의 주력 생산품 삼원계배터리의 핵심 소재 양극재에 들어가는 광물로,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그러나 인니 정부가 2020년 원광 수출을 금지하면서 공급 상황이 악화한 도내 양극재 생산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인니 중부자바주는 현지 바탕산업단지에 진출하는 충북 기업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와 안정적 니켈 공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정부 최초로 니켈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한 것은 주요 국가현안 해결에 지방정부가 손을 보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확보한 사업비는 니켈 공급망 안정화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행계획 도출, 사업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