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올해 멸종위기 곤충 1종·미기록종 4종 신규 발견

매년 생물종 발굴·조사 실시…다양한 생물 서식지 입증

전남 신안군은 올해 신규 생물종 발굴·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 1종과 미기록종 4종 등 총 5종의 곤충을 새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안군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 등 주요 생물서식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장군은 노린재목에 속하며 몸길이가 최대 7㎝에 달해 우리나라 노린재목 곤충 중 가장 크다.

거대한 크기와 왕성한 식욕으로 물속 최상위 포식자인 물장군은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등 다양한 수생생물들을 잡아먹으며, 자기 몸보다 거대한 개구리, 남생이, 살모사까지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장군의 서식지는 주로 논, 작은 연못, 저수지 등 흐르지 않는 물가 주변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농경지의 감소로 연못, 저수지 등의 축소로 현재 내륙의 서식지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발견된 미기록종 4종은 아직 정식 국명은 없다. 신안군은 이번 생물종 조사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논문 발표 등을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릴 계획이다.

신안군은 2022년 신규 조사에서도 신종 1종과 미기록종 4종을 발견했다. 이들 미기록종 중 1종은 지난 6월 논문에 발표해 '흑산벌꼬리박각시'로 새로운 국명을 명칭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19년 신안군 생물권보전지역 생물상 통계에 곤충이 1702종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 신안군"이라며 "생태계 다양한 생물자원을 정립하기 위해 신안군 주요 도서 생태조사, 생물종 발굴 조사 등 생태자원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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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