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액은 전월보다 11.2% 크게 줄어든 1억6760만 달러(약 2170억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해관총서(관세청격)가 발표한 최신 무역통계를 인용해 가발 제조용 모발과 양모 수출이 줄면서 10월 대북 수출이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9월 대북 수출액은 8월보다 15.9% 증가한 1억8870만 달러였다. 대북 수출은 지난 6월 이래 증가세를 보이다가 10월에 감소로 돌아섰다.
10월 중국 대북 수출은 작년 동월 1억3240만 달러와 비교해선 26.6% 급증했다. 9월 135.9% 증대에서는 대폭 둔화했다.
주력 수출품인 가발용 모발과 양모 가공품 대북 수출이 감소했다. 여타 주요 수출품은 크림과 대두유, 정제설탕이다.
중국 대북 수입액은 9월 2780만 달러에 비해 10.8% 줄어든 2480만 달러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 중북 교역액은 전월 2억1650만 달러보다 11.1% 축소한 1억9240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 교역액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억5390만 달러 대비로는 25.0% 늘어났다.
1~10월 누계 중북 교역액은 18억2430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 7억6140만 달러에 비해 2.4배에 이르렀다.
이러한 추세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이래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차단한 대중 무역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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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