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회의서 지시…지방대학 경쟁력 확보 이유
국회 예결위 통해 원전생태계 국비예산 회복 노력도
산학연관, 창원국가산단 종합계획 수립 정부 건의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도립대학과 도내 국립대의 통합 검토를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주 교육부에서 발표한 '글로컬 대학 선정 결과는 구조조정과 혁신에 앞장서는 지방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글로컬 대학 신청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립대학과 도내 국립대학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 20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연내 통과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들이 특별법 통과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가 특별법 통과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법안 통과까지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 "국회 예결위 양당 간사를 만나 내년도 경남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건의를 했다"면서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등 경남의 주력산업인 원전 예산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의 무역수지 흑자 행진도 언급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의 10월 수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고, 무역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는 경남의 경제지표들을 공무원은 물론, 도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민, 도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문했다.
특히 실국에서는 조직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도의회는 물론, 도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마지막까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책임감 있게 대응해 달라고 했다.
전국 행정전산망 오류사태와 관련해서는 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의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전수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재난대비, 상수도 공급 등 분야별로 유사 시에 대체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 남해안의 역사·관광 자원인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을 활용한 남해안 지자체들의 걷기 행사 공동 개최 등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끝으로 "마약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교육청과 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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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