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여원의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가 도의회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태 도의원(나주3)이 전날 진행된 관광체육국 소관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체육회에 대한 감독기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예산심사 질의를 통해 "도체육회에 100억원이 넘는 도비가 지원됨에도 체육회에 대한 의회 감독 기능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법률 개정에 따라 체육회가 민선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민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빠져있다는 것은 큰 문제로 보인다"며 "내년부턴 체육회에 대한 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