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발작성 기침' 백일해 유행에 예방접종 홍보

위험도 높은 1세 미만 영아 신속하게 접종해야
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복용·개인위생 준수 강조

경남도는 최근 지역사회에 유행하는 '발작성 기침'의 백일해 확산 억제를 위해 질병관리청, 경남도교육청, 보건소, 경남의사회 등과 '백일해 공동 총력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백일해’는 제2급 법정 호흡기감염병으로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감염되어, 발작성 기침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경남도에서는 시·군 및 유관기관, 경남의사회 등에 백일해 발생 양상 전파 및 감시체계 강화를 요청하고, 밀접 접촉자 또는 백일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검사와 예방접종 실시를 독려하고 있다.

경남의사회 마상혁 감염대책위원장은 "백일해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50세 이상 중등증 이상 천식 및 만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임시접종과 12개월 미만 영아 등에 대한 '가속접종'이 적극 권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속접종이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말한다.

이에 경남도는 추가로 백일해 유행지역 등을 중심으로 임시·가속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사전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백일해 발생 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증상 모니터링과 예방적 항생제 투여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백일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고, 도내 백일해 확진자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으므로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1세 미만 영아가 감염 시에 합병증 등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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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