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수급 '회복'…내일부터 운영 단축 충전소 23곳 정상 운영

산업부, 중부지역 수소 수급 현황 발표
타 생산시설 추가 물량 25일부터 공급
"수소충전소 발주 물량 대부분 공급 중"

최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수소 생산설비가 고장나며 중부지역의 수소 수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정부가 수소 수급이 회복 중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내일부터는 운영이 단축됐던 수소충전소 23곳이 모두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중부지역 수소충전소 수급에 대한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의 발주 물량 대부분이 공급되는 등 수소 수급은 개선된 상황이다.

다른 생산시설에서 확보된 추가 수소 물량을 지난 25일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충전소 운영사들은 운영시간이 단축된 수소충전소 23곳에 대해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수소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국 수소충전소 중 23곳이 운영시간을 줄인 바 있다.

사태의 원인이 됐던 당진 현대제철은 다음 달 중순까지 설비 보수를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달 초 수송용 수소 생산지인 당진 현대제철의 설비가 보수되지 않으며 중부권 일부 수소충전소에 수소 수급 차질이 발생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160곳) 중 60%(96곳)에 달하는 충전소들이 중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수소충전소의 재고 소진, 운영시간 단축 등으로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었다.

산업부는 지난 24일 수소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업계,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비상점검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더욱이 정상 가동 중인 수소 생산설비의 여유 물량이 수급이 불안정한 충전소에 공급되도록 공급사에 협조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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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