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출하 전 감사서 항원 검출…정밀검사 결과 확진
사육 농가 반경 500m 내 가금류 9만6천마리 선제적 살처분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도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진됐다.
무안 오리농장 확진은 지난 4일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올겨울 들어 2번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 오리농장은 지난 2일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오리 폐사 증가나 특이 사항도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6일) 오전 도축장으로 출하키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AI항원이 검출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앞서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육 중인 오리 1만6000마리와 500m 내 양계농장의 닭 8만마리 등 9만6000마리를 선제적 살처분 했다.
또 항원 검출 농장으로부터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차 9대를 동원해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10㎞ 방역대 내 가금류(닭·오리) 사육 규모는 오리 16농가·28만2400마리, 닭 31농가·217만4700마리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된 A계열사 전체 농장과 인근 농장에 대한 신속·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4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고흥 육용오리 농가도 A계열사 농장이었다.
전남도는 겨울철새 개체수 증가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곳에 대해 당초 계획(11일)보다 3일 빠른 8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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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