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올해 '세계유산 고인돌유적' 조사 완료… 새 고인돌 등 발굴

전북 고창군이 국내 유일의 선사시대 세계유산인 고인돌유적에 대한 '2023년 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전북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고인돌유적 전체 현황조사 및 고인돌 개별조사는 유적의 성격 파악과 보존정비를 위한 학술자료를 확보하고자 올해 12만6000㎡의 면적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신규 고인돌 5기와 석곽 1기, 석관 1기, 석실 1기, 석렬 10기, 구상유구 11기, 수혈 15기, 소성유구 2기, 토광묘 2기, 배수로 1기 등 다수의 유구가 최종 확인됐다.

특히 새로 발견된 고인돌 3기는 기존 군집과 떨어져 해발이 높은 지점 위치해 새로운 고인돌 열(列)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고 2기는 기존 고인돌 열과 같은 선상에 위치해 조사지역 밖 남쪽으로 고인돌이 추가 분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과거에 존재했던 구하도(舊河道)가 3코스 중앙을 가로질러 고창천으로 이어지고 있음도 확인됐다.


고인돌이 구하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분포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고인돌 축조 당시의 고지형을 추정 복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결과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고창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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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