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재시험을 치른 기말고사 과목을 무효처리하고 기존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목포의 A사립고교 1학년들은 지난 11일 기말고사 통합과학 과목 3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렀다.
지난 6일 치러진 통합과학 전체 문제가 기말고사 평가계획서에 따라 선택형 80%, 서술형 20%로 출제되지 않고 서술형이 많이 출제됐다는 의견이 제출돼 학생들은 이날 객관식으로 출제된 문제를 놓고 재시험을 치렀다.
재시험 결정이 이뤄진 이후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며 도교육청은 조사에 나서 목포 사립고의 재시험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재시험 중단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제된 문제에 오류가 있을 경우 재시험 요건에 해당하지만 A고교의 경우 객관식과 주관식 비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재시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학교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A고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11일 재시험을 무효로 결정 하고 지난 6일 치른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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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