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매출액 증가율,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종사자 수, 3년 만에 증가 전환…8.8만명↑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50조원 넘게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종사자 수도 다시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매출액은 461조원으로 전년보다 12.4%(50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율은 2008년(60.7%) 이후 14년 만에 가장 컸다. 공사실적과 계약이 늘면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건설 매출액은 429조5000억원으로 12.3%(46조9000억원) 증가했다. 해외건설 매출액은 31조5000억원으로 13.7%(3조8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239개로 전년보다 2.0%(1706개)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5.3%(8만8000명) 증가한 174만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2020년~2021년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종합건설업에서 보면 건물건설업(4만3000명)과 토목건설업(2만명) 모두 증가했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8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7만8000명), 사무직 및 기타(21만9000명), 기능직(15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비용은 12.5%(49조원) 증가한 43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부가가치는 9.7%(12조9000억원) 증가한 146조1000억원으로, 증가율이 2017년(12.6%) 이후 가장 높았다.
건설업 기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53억원, 20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64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5.7%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해외 매출은 각각 136조3000억원, 2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26% 상승했다. 특히 전체 해외 매출액의 89.3%를, 국내 매출액의 31.7%를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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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