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단지 입찰비리 의혹 실체 확신'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은 14일 제12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사화·대상공원 행정사무조사만 통과되고, 생활폐기물 종합단지 행정사무조사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행정사무조사 추진을 규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지난 10월1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단이 단독 발의한 창원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종합단지 입찰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화공원 의혹도 넣어서 동시에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부결시켰다"며 "우리는 10월20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사화공원 개발사업과 생활폐기물 입찰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추진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의원단은 "사화공원 개발 사업에는 어떠한 특혜도 비리도 없다고 보기에, 생활폐기물 입찰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힘 제안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 제12항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과 제13항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 종합단지 민간위탁 관리용역 입찰 과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각각 올라왔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국민의힘 의원단은 다수의 힘으로 사화·대상공원 행정사무조사의 건만 통과시키고, 생활폐기물 종합단지 행정사무조사의 건은 부결시켰다"면서 "이는 국민의힘 의원단이 지난 10월19일 스스로 제안한 약속을, 스스로 깨버린 파렴치한 행태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써 103만 시민 앞에 모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스스로 제안한 약속을 깨고 사화·대상공원 행정사무조사의 건만 통과시킨 것은 명백히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전임시장 흠집 내기이자, 정치적 공세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의혹을 제기한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단지 입찰비리 의혹이 실체가 없는 의혹이라면, 국민의힘은 당당히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뭐가 그렇게 숨길 것이 많은지, 국민의힘은 부결시켰고, 이를 통해 우리는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단지 입찰비리 의혹에 실체가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창원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입찰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내년 총선용 정쟁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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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