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선정…국비 214억원 확보

전북 남원시가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강소도시 만들기에 탄력이 붙고 있다.

남원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상반기 도시재생사업에 '금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도 지역특화재생 부문에 '동문밖마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특화 재생사업은 기존 공모유형이 아닌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재생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지인 향교동 남원성 동문밖마을에는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20억원을 포함 총 21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남원역 및 주요 공공기관 이전, 제재소 이전·폐업 등으로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향교동 일대에 지역 전통문화 자산인 목공예를 활용한 춘향골나무향기활력센터 조성 등 목공예 특화 공동체 플랫폼이 조성된다.

또 목재테마 정주환경 정비를 통해 남원 목공예의 지역(local) 브랜드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목공예 특화 창업지원을 위해 목공예창업지원센터, 목재문화체험카페, 전시·판매실, 목공예창업지원스튜디오 등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된 상권을 되살려 나갈 계획이다.

목재를 테마로 한 집수리 지원, 안심 골목길, 생활가로정비, 근린상가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상반기에 선정된 '금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으로 79억원을 확보해 광한루원과 남원추어탕거리 등 주요 관광지 및 인접한 금동 14통 지역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형 사업을 개발 전문가 사전자문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최경식 시장이 국토교통부 최종 발표평가에 직접 참석해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이끌어 냈었다.

시는 내년에도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지리산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한 '운봉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구도심 쇠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국비 확보로 도시재생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활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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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