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암 등 5곳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15건으로 늘어

중수본, 김제 산란계·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검사 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 4곳과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 1곳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김제 소재 산란계 농장 4곳에서는 각각 11만5500여 마리, 3만2000여 마리, 4만1000여 마리, 2만5000여 마리의 닭을 사육 중이었다.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2만1000여 마리의 오리를 기르고 있었다.

이번 확진에 따라 지난 3일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15건으로 늘었다. 육용오리 3곳, 종오리 1곳, 육용종계 2곳, 산란계 9곳 등이다. 아울러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곳과 육용오리 농장 1곳에서도 AI 항원이 확인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전북은 해당 육용오리 농장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제이디팜의 오리 사육농장 및 도축장, 부화장 등 관련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16일 오전 10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 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 증상뿐 아니라 사료섭취 저해, 침울, 졸음, 녹변 등 가벼운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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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