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19일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제품을 법정 검사할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첫 삽을 떴다.
이날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음성군과 사업시행자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충북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자와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332억5400만원(군비 17억9300만원 포함)을 들여 금왕테크노밸리산단 내 금왕읍 봉곡리 산 73-1 일대 8099㎡의 터에 지상 1층, 건축면적 1981㎡ 규모로 2025년 상반기까지 건립해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개 사무동과 3개 시험동이 들어선다.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의 법정 검사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한 시설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액화수소 제품은 이 센터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것이다.
부피가 기체 수소의 800분의 1로 줄어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고, 고압이 필요한 기체 수소와 달리 대기압 수준의 저압 저장이 가능해 보관 안정성이 높다.
국내 대기업들은 기존 기체 수소 개발에서 액화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음성군은 수소안전 인프라 집적화와 국토 중심이란 지리적 강점으로 대기업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시설과 전국 각지에 구축되는 액화수소충전소 현장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충북에서는 음성을 비롯해 청주, 영동, 제천에서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수소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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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