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헬스케어산업 미약, 수출확대로 부가가치 키워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2023년 보고서'

의료기기, 의약품 등 광주·전남지역 헬스케어산업은 지역 기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규모와 수출 참여 면에서 활성화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출 맞춤형 교육과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수출확대로 글로벌 수준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2023 광주전남 헬스케어 산업 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 의료기기·의약품 수출은 전국 대비 1.5~1.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기는 광주전남 기업수가 132개사로 전국 기업 수의 2.9%, 의약품은 24개사로 전국의 3.8% 비중을 차지했다.

광주는 의료기기, 전남은 의약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는 광주전남 기업수가 132개사로 전국 기업 수의 2.9%, 의약품은 24개사로 전국의 3.8%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현황을 보면 광주 의료기기는 올 10월 수출 누계가 1451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55.7%), 러시아(13.2%)가 전체의 68.9% 차지했다.

전남 의료기기는 올 10월 수출 누계 482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3%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미국(47.5%), 몽골(2.2%)에 6년간 꾸준히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이탈리아(28.5%), 이스라엘(7.8%) 등 지역의 수출이 신규 발생했다.

의약품의 경우 광주 수출 규모는 올 10월 누계 기준 총 100만 달러 수준으로 미미했다.

전남은 1억 835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했다.

지난 6년간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20.0%), 중국(11.2%), 대만(3.8%), 베트남(3.5%)으로, 해당 국가로 꾸준한 의약품 수출이 발생했다.

헬스케어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인터뷰 결과 내년 수출 환경에 대해선 올해와 유사할 것(46.7%) 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원자재 가격상승(1위)·환율변동(2위)·금리인상(3위) 등이 공통적 애로상황으로 꼽혔다.

헬스케어 업체가 희망하는 수출지원은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물류비 지원이었다.

광주전남 헬스케어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 취득 지원 및 컨설팅 ▲의료기기 수출 특화 실무교육, 수출 유망 해외지역별 맞춤형 전략 로드맵·유통경로 조사 ▲MEDICA 등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지속적인 참여 지원 등이 꼽혔다.

한국무역협회 진형석 팀장은 “헬스케어는 전남대·조선대 병원 등 우리 지역의 의료 인프라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 유망 산업”이라면서 “의료 수출 맞춤형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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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