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부터 22일 밤 폭설…20~25m/s 강풍
기온 10도 '뚝'…"항공·여객 운항 여부 확인해야"
오는 23일까지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해안 지역에도 점차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대설특보가 확대되겠다고 설명했다.
눈은 21일 새벽부터 22일 밤사이 많이 내리겠고,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30~50㎝(많은 곳 70㎝ 이상), ▲중산간·동부 10~20㎝(많은 곳 중산간 30㎝ 이상) ▲해안(동부 제외) 5~10㎝이다.
특히 20일부터 22일까지 평년보다 10도가량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22일까지 초속 20m(산지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새벽부터는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상에서도 악기상이 이어지겠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전 해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겠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21일 새벽부터 남해상과 서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기상이 더욱 악화하겠고, 22일 밤까지 풍랑특보가 이어지겠다고 분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와 야외 시설물 점검 관리 및 높은 파고에 의한 해안가·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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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