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대비 7bp 하락한 3.849% 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세계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수익률)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7bp 하락한 3.849%를 기록했다. 지난 7월27일 3.839%까지 떨어진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9bp 하락한 4.344%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bp 떨어진 3.985%까지 하락했다.
지난 10월23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02%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한 데 이어, 특히 지난 13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각종 지표들도 낙관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정치인 101에서 큰 폭 증가했으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104.5도 웃도는 것이다.
미 11월 기존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0.8% 증가한 연율 382만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0.8% 감소한 376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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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