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 열고 가결
광진구 자양한양아파트도 859세대 재건축
신이문역 인근에 '40층' 1265세대 공동주택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가 최고 49층 높이의 1828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아파트는 지난 1979년 준공된 14개동, 1212세대 규모의 노후아파트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지난 2020년 12월 정비계획 결정안을 주민 제안했다.
그간 아파트와 상가 측간 협의에 난항을 겪었지만 협의 과정과 입안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신반포4차아파트는 최고 층수 49층 이하(170m 이하), 총 1828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은 299.98% 이하로 적용된다.
정비계획안에는 정비구역 남측 잠원로를 확폭하고,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강 보행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이번에 수정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를 거친 뒤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날 광진구 자양동 695번지 일대 자양한양아파트를 기존 6개동·444세대에서 13개동·859세대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아파트 지구가 아닌 일반지역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한 첫 공동주택재건축 사례다.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주택 공급을 늘렸다.
당초 아파트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제안됐으나 변경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40층으로 완화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강변북로 인근에 위치해 있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한강변에 자리해있다"며 "성동, 양남초등학교, 광진중학교가 인접해있어 재건축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168-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에 해당하는 곳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총 1265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공공임대주택 366세대 중 251세대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이문역 인근 보행자와 거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3800㎡ 면적의 공원도 설치된다. 단지 내외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2740㎡ 규모의 커뮤니티 지원시설도 계획됐다.
전날 구로구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인접한 구로구 오류동 206-2번지 일대에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대상지에는 아파트 3개동과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116세대 등 공동주택 총 323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전날 지하철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광희동1가 303-1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대상지 주변에 도로와 공원 등 3954㎡ 규모의 정비기반시설과 연면적 약 14만㎡ 규모의 건축물 1개동이 건립된다. 광희동 일대 전체의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은 내년 말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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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