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자원 조성사업 공모 유치, 국비 25억원 확보
전남 고흥군 소록도 앞바다에 참문어 서식장이 조성된다.
고흥군은 해양수산부의 수산자원 조성 사업 공모사업인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해서 국비 25억 원 등 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공모 선정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에 걸쳐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일대 186㏊에 인공구조물로 제작한 '문어단지' 설치와 종묘 방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공모하고 학계와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흥군이 선정한 위치가 수온과 수심, 지질 등 모든 환경이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군은 사업 시작과 동시에 조성 사업 해역을 수산자원 관리 수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자율 관리 공동체(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인 규제 관리와 불법 어업, 외지 선박 차단 등 자체 감시 활동도 벌인다.
고흥군은 사업이 종료돼도 자율관리위원회를 구성해 2029년부터 2033년까지 5년에 걸쳐 산란 서식장의 자율적인 관리 이용, 홍보 및 교육, 연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어장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및 운용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참문어 산란 환경악화로 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을 계기로 참문어의 안정적인 생산, 유통 및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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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