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 1000여명 격퇴' 을묘왜변 제주대첩 계승 조례 추진

제주 군관민이 함께 왜구와 맞서 싸운 '을묘왜변 제주대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와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가 제정된다.



제주도의회 김기환 의원은 3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을묘왜변 제주대첩 의미와 기치 전승'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1555년(명종 10년) 왜구 1000여명이 40여척의 왜선에 타고 제주에 칩입할 당시 제주 군관민이 함께 힘써 물리친 사건이다.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을묘왜변 제주대첩 관련 자료 발굴과 연구 육성 사업, 기념 및 추모 행사에 관한 사업, 관련 인물에 대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을묘왜변 제주대첩 역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역사문화자원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선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망각의 역사에서 기억의 역사로 재생: 을묘왜변 제주대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현혜경 부연구위원은 을묘왜변 제주대첩 역사의 의미, 다른 지역에서 왜란을 기억하는 방식, 을묘왜변 제주대첩의 역사문화자원화와 기대효과 등을 제언했다.

김기환 의원은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제주인의 기상, 제주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라며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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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