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선…여야동수 경기도의회는?

지방의원 보궐선거 4월10일 동시 실시 예정
도의원 총선 출마에 보궐선거도 관심 집중
78대78 경기도의회 여야동수 구도변화 주목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회 의원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총선과 함께 치러질 보궐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경기도의회의 여야동수 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의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9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의원 보궐선거는 4월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3월1일 이전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의회 의원의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도록 돼 있지만, 동시선거에 관한 특례를 규정한 제203조3항로 인해 국회의원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 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3월1일 이전 사직하면 곧바로 선거가 치러져 자리가 채워지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지난해 6월 별세한 김미정(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인 오산시제1선거구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은주(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 화성시제7선거구 등 2곳이다.

또 다음 주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 사직을 예고한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서정현(안산8)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기인(무소속·성남6) 의원 지역구도 보궐선거가 예상된다.

이에 개원 초기부터 78대78 여야동수인 상황에서 의장 선출 및 원 구성, 예산·조례 등 처리에 진통을 겪어온 경기도의회에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산1, 화성7, 안산8, 성남6 지역구 선거에서 2022년 지방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여야동수가 깨지고, 도의회 판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동수였던 전반기와 다른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