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지난해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 총 401건을 계약심사해 예산 45억 4000만원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하기 위한 기초금액,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이다.
해남군의 심사 대상은 공사 1억원 이상,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 2000만원 이상의 원가심사와 계약금액 3억원 이상의 사업 중 설계변경으로 인해 계약금액이 10%이상 증가하는 사업이다.
군은 원가산정이 적정한 지, 공사방법 선택이 적절한 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반영하였는지 등을 계약 전 심사해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계약심사부서에서 심사사례와 원가 산정 기준 등을 적용해 현장여건에 맞지 않은 공종 및 공법, 수량 및 요율의 과다설계, 공종 누락분 보완 등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총 401건, 1445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공사 258건 39억 8000만원, 용역 84건 4억 7000만원, 설계변경 11건 6000만원, 물품 48건 3000만원을 절감했다.
해남군은 향후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대상 금액을 낮추고, 정책분야와 예산관리 업무까지 감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재정 건정성과 행정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 제도 운영으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분석을 통해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