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이면 동난다'…광주·전남 혈액 수급 빨간불

헌혈 봉사시간 미포함…고교생 헌혈자 줄어

한파와 10대 헌혈 감소 여파로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이 닷새 아래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4.5일 분으로, 혈액관리 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O형 4.9일분, A형 3일분, B형 6.8일분, AB형 3.8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일 경우에는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원은 겨울 방학철과 한파가 겹치면서 헌혈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헌혈을 개인봉사활동 시간에 포함하지 않도록 교육 대입 정책이 바뀌면서 고교생 헌혈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방학 중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회사원과 공무원 등 개인 헌혈자와 기업 등 사회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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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