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1000여대 소방차량 보험 통합계약 추진
보장범위 상향 평준화하고 예산 20% 절감 기대
그동안 시도별 개별 가입…보장금액 최대 6억 차이
소방청이 시도별로 개별 가입해오던 소방차량 보험을 올해부터 통합계약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소방청 및 소속기관을 비롯해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인 소방차량은 1만1099대에 달한다.
그동안 소방차량 보험은 각 시도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입해 왔다. 이에 보장금액이나 보장범위도 지역별로 달라 동일 차량이라도 보장금액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차이 나는 등 보험요율 편차가 컸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차 통합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금액과 보장내역, 가입조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보험은 오는 9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한다.
통합계약을 통해 대물보상 5억원, 상해보험 5억원, 무보험은 5억원으로 통일해 시도의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보장범위를 상향 평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험사내 '소방차량 사고처리 전담조직'을 설치해 사고처리에 대한 운전자(대원)의 부담을 대폭 경감한다.
아울러 전국 1만1000여대에 달하는 소방차량 통합 보험을 체결함으로써 보험료 등 기존 예산의 20%에 달하는 3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차량 통합보험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시도별 편차 해소 및 행정의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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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