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3만㎢ 행정구역, 도시공간 구조 재설계
충북 충주시는 2040년까지 인구를 25만명까지 늘리는 방안이 담긴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25일 내놨다.
최근에 설계한 도시계획의 기준년도(2020년) 인구수는 21만명 수준이었고, 2023년 말 인구는 20만7700여 명이다.
시는 이날 오후 충주시 장기발전 구상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열었다.
종전의 '2030년 도시기본계획'과 달라진 점은 충주호 일원을 특화중심지구로 정해 관광특화기능을 강화하고, 신규 개발사업을 반영한 개발축을 설정한 것이다. 이렇게 도시공간 구조를 다시 설정한 행정구역은 983만㎢다.
공청회에서 시는 중부내륙고속철도·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과 바이오헬스국가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개발로 활기찬 성장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활권을 기준으로 분류한 개발계획도 제시했다. 도심지는 복합기능 중심지로 육성하고 동부권은 도농복합형 생활권, 서부권은 신산업거점으로, 남부권은 관광·휴양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한 4개 역(충주·앙성온천·살미·수안보) 특성별 개발방안도 공개했다.
출산율 저하, 질병 등의 '자연적 인구변동 요인'을 고려하면서 시가 추산한 충주의 2040년 인구 수는 18만9000명이다.
하지만 이 도시기본계획안을 구상대로 추진하고 ‘성장형 도시’의 면모를 갖추면 2040년 인구를 25만400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게 시의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안에 관한 시민 의견을 다음 달 7일까지 직접 방문, 우편·이메일 접수 방식으로 수렴할 계획"이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2040년 충주도시기본계획 수립작업을 연말까지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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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