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이 기승이다. 전남에서만 독감환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4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1월 중순까지 전남지역 호흡기 환자 255명 중 77명(30.2%)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5%)보다 2.2배 늘어난 규모다.
또 지난해와 달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유형이 A형(77.3%) 뿐만 아니라 B형(22.7%)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독감환자 증가 추이와 비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도 증가하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감염병 복합 유행(멀티데믹)이 현실화되고, 동시 감염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10배 가량 증가하며, 염증 반응과 장기 손상까지 일으켜 중증화 진행과 치명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윤기복 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접종과 정확한 초기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균형잡힌 영양 섭취로 면역력 저하를 막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기본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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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