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세 이상 내국인 중 85만명은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모두 수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일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경제통계 활용'을 주제로 한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통계청 특별 세션에서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6만8000명(수급률 90.1%)이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0만원으로 2016년 대비 17만7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에 해당하는 85만2000명은 연금을 수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우리나라의 18~59세 내국인 3012만8000명 중 연금 가입자는 2372만7000명(가입률 78.8%)이고, 640만1000명은 가입한 연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가입률이 85.7%로 가장 높고, 연금 가입자의 연금보험료는 40대가 37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통계는 통계등록부를 활용한 공·사 연금데이터 연계 연금통계를 개발 첫 결과다. 통계청은 매년 연금통계 결과를 작성할 예정이다. 정부부처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다층적 노후소득보장정책 등 과학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경제총조사 결과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업 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과 특성이 발표됐다.

이번 통계는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사업장 운영방식 변화 등을 측정하기 위해 관련 항목을 추가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 산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조사항목은 '디지털플랫폼 거래 여부, 무인결제기기 도입 여부'다.

분석결과 산업별 디지털 플랫폼 활용은 숙박·음식점업 17.5%, 도·소매업 8.2%, 정보통신업 7.1% 순으로 높았다. 무인결제기기는 숙박·음식점업 1.4%, 도·소매업 0.6%가 활용했다.

사업체별로는 디지털플랫폼 및 무인결제기기 활용 사업체의 업력은 해당 산업의 평균 업력보다 짧고, 종사자 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올해에도 역동적 경제성장과 민생 지원정책 수립에 필요한 각종 통계 확충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공동학술대회 참여를 계기로 경제·사회 학회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생생한 통계 수요를 국가통계 생산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